테일러가 활약하던 비슷한 시기에 프랑스에서는 광산기술자인 탈락요 경영에 관한 저술을 남기며 활동을 했다. 폐열은 그의 저서 '산업 및 일반관리'를 통하여 기업은 규모와 관계없이 기술 여섯 가지 기능을 가지고 있다고 하며, 특히 관리의 다섯 요소와 관리의 일반원칙을 제시하였다. 또한 폐열의 이론에 영향을 받고 인간관계론에 대한 반발로 버나드와 사이먼이 중심이 된 조직이론이 전개되었다. 이들은 경영자들이 어떻게 하면 보다 효율적으로 조직을 편성하고 지휘를 할 수 있을까를 연구하며 그 원칙을 제공하려고 하였다. 테일러가 작업 현장의 능률을 높이는 데 관심을 집중시킨 데 비해 이들은 복잡한 조직 전체의 관리 문제에 초점을 두었다고 할 수 있다.
1. 폐열의 관리론
테일러가 생산과 공장의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는 데 반해 폐열은 최고경영층의 경영활동에 원칙을 적용하려는데 관심을 가졌다. 그는 경영의 문제를 상위계층에 집중하고 건전한 경영의 원칙과 경영기법을 전체 조직에 적용하는 일을 강조하였다. 폐열은 기업에는 그 규모나 산업의 종류와 관계없이 다음과 같은 여섯 가지의 본질적인 기능, 즉 기업활동이 있다고 하였다. 1) 기술적 기능 2) 영업적 기능 3) 재무적 기능 4) 안전 관련 기능 5) 회계적 기능 6) 관리적 기능이 그것이다. 이 중 관리적 기능을 제외한 다섯 가지 기능은 전문적 기능이라 하여 관리기능과 명확히 구분하였다. 그는 관리기능을 다른 다섯 가지 기능을 대상으로 수행되는 전반적 운영 활동이라 하여 이들의 중요성을 특히 강조하였다. 관리기능을 좀 더 자세히 보면 첫째, 계획기능이다. 계획은 조직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서 해야 할 활동과 그 순서를 밝히는 일이다. 둘째 조직화 기능이다. 조직화는 조직이 동원할 수 있는 인적, 물적 자원이 그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엮어 주는 기능을 말한다. 셋째, 지휘 기능이다. 지휘는 구성원들에게 방향을 제시해 주고 이끄는 것을 말한다. 넷째, 조정기능이다. 조정은 구성원의 활동이나 자원의 이용이 전체적으로 조화가 이루어지도록 하는 기능을 말한다. 마지막으로 통제인데 통제는 계획대로 모든 활동이 진행되도록 확인하고 시정하는 기능이다. 그런데 이러한 관리기능이 합리적으로 수행되려면 일정한 원칙에 따라 수령되어야 한다고 하면서 표에서처럼 제시하였는데 특히 능률 그리고 공평성을 강조한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분업의 원칙은 노동의 전문화로 생산성을 증대시킬 수 있는 것을 말한다. 권한의 원칙은 명령하는 권리이며 복종시키는 힘이다. 규율의 원칙은 구성원들 조직의 규칙에 따라야 한다는 뜻이다. 그는 이러한 원칙들은 기업체뿐만 아니라 정부 기관 등 어떠한 조직에도 통용될 수 있는 보편적인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폐열의 경영관리론은 뒤에 데이비스,쿤츠,오도넬,테리 등에 계승되어 관리과 정론으로 발전하였으며 또한 버나드와 사이먼에 영향을 주어 근대조직론의 형성에 기여하였다.
2. 조직이론
버나드에 의해 창시되고 사이먼과 마치에 의해 계승 근대적 조직이론은 전통적 경영관리론이 인간성을 무시한 조직 우선의 이론이며, 인간관계론이 공식조직의 문제를 경시한 사람 우선의 이론이라는 각 이론의 한계성을 종합하였다는 데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다.
(1) 버나드의 조직이론
기업조직에서 인간관계나 인간의 심리만을 지나치게 강조하다 보니 능률을 높이기 위한 합리적 경영이 등한시될 뿐만 아니라 공식적인 조직의 문제를 심도 있게 다루지 못하였다. 마치 시내 교통사고 방지(생산성 향상)를 위하여 운전자(조직구성원)들만 똑똑하고 만족하게 대우하려고 하고 도로의 구조나 신호체계(공식조직)에는 신경을 쓰지 못했던 것과 같은 결과를 낳았다. 버나드는 합리적 경영과 인간적 경영을 연결한 사람으로서 경영학계의 '버나드 혁명'이라고 부를 정도로 큰 영향을 미쳐 '근대조직론의 아버지'로 평가받고 있다. 버나드의 이론체계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인간은 자유의사에 의한 선택력, 의사결정능력을 갖기는 하지만 이것에는 일정한 한계가 있다. 그러므로 개인이 자기의 능력 이상으로 목적을 달성하려 할 때는 협동체계가 형성되어야 한다. 협동체계란 공통의 목적을 위해서 의식적으로 조정된 물적 즉 기업과 같은 것이다. 또한 물적 제 요인을 결합하여 공통 목적을 위해 조정된 복수의 사람들의 행동 체계를 조직이라고 정의한다. 버나드는 조직이 성립되기 위해서는 활동 주체인 인간의 공헌 의욕이 필요하며 그러한 공헌 의욕에 따라서 각자의 활동을 총괄하도록 하기 위한 의사소통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이와 같은 공통 목적 의욕 공식조직의 3요소라고 했으며 적어도 조직이 존재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3요소는 필수 불가결하다고 하였다.
(2)사이먼의 조직이론
사이먼은 기업의 커뮤니케이션이나 의사결정이 합리적으로 이루어지느냐의 문제가 경영의 핵심이라고 보고 의사결정 활동 자체를 바로 경영활동으로 인식하였다. 그는 조직에 있어서 구성원의 의사결정과 이에 따른 조직의 반응을 분석함으로써 조직의 특성을 규명할 수 있다고 하였다. 경영자들의 의사결정을 하려면 가장 합리적인 방식도 자료수집의 어려움과 비용으로 인하여 비능률적으로 되기 쉽고 그렇다고 아무렇게나 해서도 안 되므로 제한된 합리성 내에서 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의사결정을 위한 정보에는 자연히 여러 제약이 따르게 마련인데, 이러한 제한적 정보를 분석하고 이해하는 데도 한계가 있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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